임대아파트 입주 앞두고 입주자-시행사 갈등

임대아파트 입주 앞두고 입주자-시행사 갈등
  • 입력 : 2018. 12.26(수) 17:16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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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에 소재한 모 임대아파트의 준공 및 입주를 앞두고 일부 입주자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행사와 입주자 준비위원회가 분양계약을 놓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오전 해당 아파트 입주자 준비위원회는 서귀포시청 앞에서 현수막 시위를 벌이며, 서귀포 시장과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작년 6월 분양계약 당시 입주자들에게 4년 임대 후 아파트 소유권을 이전해 주겠다는 조건으로 당시 시세보다 비싼 값으로 분양을 받아놓고, 막상 입주 시기가 되자 시행사 측에서 분양이 아니라 임차인을 모집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분양전환가도 명시하지 않고 4년 후 시세에 맞춰 재분양해 이득을 취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사를 맡은 시행사 측은 "애초에 분양 승인을 받지도 않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임대차계약을 했다"며 "입주자들이 주장하는 납득할 수 있는 분양가 제시 또한 감정평가 등을 통해서 정하는 것이지 우리가 임의대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해당아파트는 전용면적 130~153㎡으로 총 268가구 17개동 규모로, 시행사가 지난 6월 민간임대 형식으로 입주자를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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