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탈리액 처리비용 '부담'

음식물 쓰레기 탈리액 처리비용 '부담'
작년보다 비용 1억 5000 늘어난 6억 2000만원 들어
서귀포시, "처리시설 노후화 등 위탁량 증가 탓"
  • 입력 : 2018. 12.24(월) 18:52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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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지난해부터 위탁처리하고 있는 탈리액(음폐수)의 처리비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예산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탈리액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로, 각종 혐기성균을 포함하고 있어 미생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거나 악취를 풍겨 민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귀포시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탈리액을 매립장에 투입해 자체 처리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위탁업체를 선정해 탈리액 중 일부를 위탁처리하고 있다.

2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위탁업체에 맡긴 탈리액위탁량은 7036t(19.3t/일)으로 위탁처리금액은 모두 4억 7500만원이다. 반면 올해(2018년 12월 19일 기준)에는 8385t(23.8t/일)을 위탁처리해 작년 대비 1억 5000여만원이 증가한 6억 24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특히 지난해 음식물 반입량이 2만 6823t에서 올해 2만 4888t으로 다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위탁한 탈리액과 이로 인한 비용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시설의 노후화와 읍면의 음식물계량장비 확대 설치 등 다량의 음폐수 유입으로 인해 자체 하수처리에 과부하가 걸려 위탁처리양을 늘렸다"면서 "색달매립장 침출수 연계처리를 위한 탈리액 전처리시설의 타당성 용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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