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립공원 27개마을 포함 경계설정

제주국립공원 27개마을 포함 경계설정
제주도·제주연구원 마을발전방안 중간보고
한라산국립공원 정원 81명→1515명 확대
탐방로 마을 연계 푸드트럭·협동조합 운영
  • 입력 : 2018. 12.24(월) 18:1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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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뿐만 아니라 중산간지대와 오름, 곶자왈, 습지, 용천수, 동굴, 연안해역에 이르기까지 제주도내 27개 마을을 포함해 총 610㎢에 달하는 제주국립공원 최종 경계안이 설정됐다.

한라산(153㎢)과 중산간지대, 오름, 곶자왈, 습지, 용천수, 동굴, 연안해역에 이르기까지 제주도내 27개 마을을 포함하는 제주국립공원(610㎢) 경계가 설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은 24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국립공원 주민참여형 마을발전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 및 범도민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환경부와 제주도는 개발 위협에 노출된 제주환경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한라산국립공원을 제주국립공원으로 확대하는 사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태윤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제주국립공원 주민참여형 마을발전방안 연구 중간보고'에서 제주국립공원 경계와 관련해 53개 마을리더의 의견을 수렴한 1차 경계안과 27개 마을 주민 설명회를 통한 2차 경계안을 토대로 610㎢에 달하는 최종 경계안(육상 328.724㎢, 해상 281.326㎢)을 제시했다. 27개 마을은 ▷제주시=고산1리 저지리 청수리 산양리 용수리 덕천리 평대리 송당리 상도리 세화리 하도리 종달리 와흘리 선흘1리 선흘2리 대흘1리 와산리 교래리 ▷서귀포시=신평리 무릉2리 하례1리 하례2리 신례1리 성읍2리 하효동 서호동 중문동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관광객 1500만명을 기점으로 제주도 관광객 수용 용량이 한계에 도달해 양적관광에서 질적관광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제주국립공원을 조성해 세계 수준에 맞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국립공원의 지혜로운 이용으로 지역 발전과 일자리·소득 창출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제주국립공원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연구위원은 ▷직업형 제주 해설사 및 환경 레인저 도입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선진국 수준의 국립공원연구원 신설 ▷보전과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가칭)제주국립공원협회 창설 등을 통해 현재 81명인 한라산국립공원의 정원을 총 1515명(관리공무원 220명, 공원레인저 및 해설사 1245명, 연구원 5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국립공원과 연계한 마을발전 방안으로 제주국립공원 주요 탐방로에 마을과 연계한 푸드트럭을 운영해 음식뿐만 아니라 지역특산품 판매와 탐방안내소, 우편·택배서비스 역할을 수행토록 하고, 국립공원 브랜드를 활용하는 마을협동조합을 창립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전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다"며 "주민의 삶과 거리가 먼 육지의 국립공원과 달리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제주국립공원의 특성을 고려해 가치보전 50%, 지혜로운 이용 50%를 기본 방향으로 삼아 주민의 삶과 연계해 공원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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