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팀 창단 제주탁구 부활 '씨앗' 될 것"

"초등팀 창단 제주탁구 부활 '씨앗' 될 것"
백명윤 한국초등연맹 고문 고향 제주 찾아 피력
탁구협회·교육청·체육회 협력 엘리트 육성 필요
  • 입력 : 2018. 12.24(월) 17:0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고향 제주를 찾은 백명윤 한국초등학고탁구연맹 전 회장.

한국 탁구꿈나무들의 '대부' 백명윤 한국초등학고탁구연맹 전 회장이 고향 제주를 찾아 초등학교 팀 창단은 제주탁구의 부활을 알리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에서 열린 제72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방문차 제주를 방문한 백명윤 원로(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고문)는 24일 제주도체육회를 찾아 현재 침체된 제주탁구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 국가대표만 10명 이상 배출하는 등 제주사람에게는 탁구 DNA가 있다. 1960년대와 1990년대 탁구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제주도탁구협회가 앞장서 도교육청, 도체육회 등과 함께 협력해 엘리트선수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탁구는 6·25때 피난민 가운데 국가대표 탁구선수들이 제주에 정착하며 한 때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현재는 도내 초중고 엘리트 탁구팀이 전무한 상태로 전멸이다.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반드시 초등학교 탁구팀 창단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도탁구협회를 중심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2곳에 초등팀 창단을 생각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팀 창단이 이뤄지면 중앙에서 아낌없는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제주탁구의 꿈나무들이 자라서 중·고교로 진학하며 팀을 창단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향후 10년 이내 전국무대에서 충분히 입상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기반이 갖춰진다면 제주출신 국가대표 배출도 어렵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백 고문은 제주제일중 3학년 재학 당시인 1961년 제42회 전국체전 탁구 남중부 개인복식과 단체전에서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제주선수단의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장본인이다. 이후 제주제일고와 경희대, 전매청 등에서 선수로 활동했고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와 부회장, 아시아탁구연합 부회장 등을 역한 한국탁구의 산증인이다. 동아시아 호프스 탁구선수권대회 창설, 유승민 등 굵직한 선수 배출, 삼다수 남자대표팀 및 대한항공 여자대표팀 제주 유치 등 혁혁한 공을 세운 장본인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15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