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검토위 강제 종료 국토부 책임져야"

"제2공항 검토위 강제 종료 국토부 책임져야"
성산읍대책위측 검토위원 기자회견
"검토위 의견서 관련기관 제출 예정"
  • 입력 : 2018. 12.21(금) 16:40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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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성산읍대책위측 검토위원들은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검토위 강제종료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가 지난 18일 종결된 가운데 성산읍대책위측 검토위원들이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에 대한 의문점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토위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종료했다"고 주장했다.

 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성산읍대책위측 검토위원들은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재조사 검토위원회 활동기간을 가지고 주민들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는 제주 공항 인프라 사전타당성 용역 부실 의혹을 검증하기위해 정부측과 성산읍대책위측으로 지난 9월 구성됐다.

 검토위는 지난 3개월 동안 ▷재조사 연구용역 모니터링 ▷사전타당성조사 및 재조사연구에 대한 문제점 검토 ▷도민 의견수렴 ▷최종 권고안을 제시하는 것는 역할을 맡았다.

 성산읍대책위측 검토위원들은 "애초에 검토위원회 활동기간을 3개월로 한정했다면 대책위는 검토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첫 달은 운영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실제 활동기간은 2개월에 불과해 최종권고안 작성이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여러 의문과 쟁점은 해소되지 않은 채 검토위가 종결돼 국토부가 소모적인 갈등을 해결해보자는 검토위의 구성취지를 부정하고 있다"며 "재조사 용역은 검토위원회의 검토과정에서 전혀 신뢰를 얻지 못했으며 그 결과를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대측은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의 장을 파행적으로 종결시킨 국토부에 강력히 항의하며 이후 발생할 더 큰 갈등에 대한 모든 책임은 국토부가 질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성산읍대책위측 검토위원들은 주요 쟁점에 대한 판단과 종합적인 권고의견을 작성해 국토부 장관과 청와대, 국회 등 관련기관에 제출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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