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프로젝트로 '안덕사랑의집' 1호 탄생

빈집프로젝트로 '안덕사랑의집' 1호 탄생
민관협력해 지역의 폐가 개보수 취약계층에 무상임대
2호 주택도 입주 앞둬…맞춤형 복지팀서 체계적 지원
  • 입력 : 2018. 12.21(금) 13:1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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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과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한 빈집 프로젝트를 통해 '안덕사랑의집 1호'가 탄생해 20일 입주식이 열렸다. 사진=안덕면 제공

서귀포시 안덕면이 집없는 취약계층을 위해 민관협력으로 진행한 빈집프로젝트를 통해 '사랑의집 1호'가 탄생했다.

 안덕면(면장 이상헌)과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태언)는 20일 서광동리에서 빈집 프로젝트에 참여한 재능기부자, 자원봉사자, 입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안덕면 사랑의집 1호 집들이 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지역에 오랫동안 방치된 빈집(폐가)을 찾아 각계각층의 재능기부를 받아 개보수를 마무리하고 진행된 이 날 집들이에서는 입주자를 축하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는 덕담을 건넸다.

 입주가족은 안덕면 관내 저소득층으로, 사랑의 집에는 최대 3년동안 무료로 거주할 수 있다. 또 면 맞춤형 복지팀에서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적인 가구 방문과 상담을 통해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덕면의 빈집프로젝트는 지역에 공공임대주택이 없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주거급여를 받는 취약가구가 120여세대에 이를만큼 취약한 지역의 주거복지를 고민하는 데서 출발했다. 지난 7월부터 방치된 빈집을 발굴, 집주인에게 개보수와 일정기간 무상 사용을 약속받은 후 방주사회복지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각계의 재능기부를 받아 흉물스럽던 폐가에 방치된 쓰레기 정리에서부터 지붕 정비, 오배수관 설치 등 새단장을 마쳤다. 또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지역에 2년 이상 거주중인 무주택 취약계층을 입주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상헌 안덕면장은 "주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사랑의집 1호 단장을 마쳐 입주를 하게 됐고, 조만간 2호집도 입주 예정"이라며 "빈집 프로젝트 사업이 지역 주거복지의 마중물이 돼 주거취약계층에게 안정된 보금자리를 마련해줄 수 있도록 민관협력으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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