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운드 앤 비전'… 공감각 통해 블루스의 세계로

제주 '사운드 앤 비전'… 공감각 통해 블루스의 세계로
이종후·박은석·김대중·이태규·박형곤 참여 전시·공연
  • 입력 : 2018. 12.19(수) 20:0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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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감이 다른 예술 장르가 만나 새로운 에너지를 뿜는다. 이달 26~28일 겟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사운드 앤 비전' 두번째 기획 '블루 포트레이트'다.

'사운드 앤 비전'이란 작명에서 짐작하듯 이번 작업은 음악과 시각 등이 어우러져 공감각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지난해 '앤트로피'에 이번 '블루 포트레이트'는 '공감각으로 경험하는 블루스, 그 정서의 초상'이란 주제 아래 20세기 등장한 블루스를 중심에 놓고 방문객들이 보고 듣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끈다.

프로젝트 참가자는 제주국제아트페어 총감독을 맡아온 이종후, 음악평론가 박은석, 블루스 뮤지션 김대중(씨없는수박) 이태규(씨알태규) 박형곤이다. 이종후 작가는 3일 동안 20세기 여명기에 초기 블루스의 전통을 만들어낸 대표적인 흑인 뮤지션들의 현존 자료를 바탕으로 그들의 프로필 초상을 판화 연작으로 펼쳐놓는다. 관람 가능 시간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다. 26~27일 오후 7시에는 블루스의 전통을 21세기의 감각으로 연주하고 있는 김대중 이태규 박형곤씨가 거장들의 고전을 재해석하고 자신들의 창작곡을 소개한다.

이 기간에는 특히 1900년대 초반 제작된 음원을 복원한 자료를 한데 모아 커버를 전시하고 음반은 음향기기와 함께 비치해 관객들이 직접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시청각만이 아니라 촉각까지 동원해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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