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비정규직 노동자 故김용균씨 추모 촛불

제주서 비정규직 노동자 故김용균씨 추모 촛불
  • 입력 : 2018. 12.19(수) 19:03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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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9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태안화력발전소 외주하청업체 비정규직 故 김용균씨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홍희선기자

19일 제주지역에서도 태안화력발전 비정규직 노동자 故김용균씨를 추모하는 촛불이 밝혀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외주하청업체 소속으로 일하던 김씨는 지난 11일 새벽 근무 중하다가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던 중 사고로 숨졌다.

 민주노총은 김씨의 죽음이 비정규직 자본을 위해 생긴 노동자의 열악한 환경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24살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가 어처구니 없는 죽음을 맞이했다"며 "자본은 이윤 위해 2인 1조 근무규정은 안 중에도 없었고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더라도 어떠한 개선조치도 해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故 김용균씨의 시신을 수습하는 순간에도 태안화력발전소는 컨베이어 벨트를 돌렸다"며 "야만적이고 폭력적이고 악질적인 사회라고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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