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 뭇생명 지켜온 바다밭 잠수굿

제주섬 뭇생명 지켜온 바다밭 잠수굿
김은영 연출 '잠녀, 씨드렴수다' 12월 22~29일 서귀포예당
3채널비디오와 사진 연작 등… 방문객 비념 공간도 설치
  • 입력 : 2018. 12.19(수) 18:5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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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녀, 씨드렴수다'는 잠수굿을 모티프로 해녀문화를 새롭게 조망하려 한다.

제주 잠수굿을 모티프로 해녀문화를 새롭게 조망하는 공감각 전시가 열린다. 이달 22~29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잠녀, 씨드렴수다'전이다.

창작그룹 소셜씨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인터렉티브 사운드, 3채널 비디오,사진 등으로 풀어내는 한판의 굿마당으로 짜여진다. 바다밭에서 애기잠녀의 시작을 축복하고 잠녀삼촌들의 평온을 빌며 삶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인 잠수굿을 통해 지난 세월을 살아낸 이들에게는 위로를 전하고 전통의 맥을 이으려는 젊은 세대에게는 용기를 전하려 한다.

김녕마을 서순실 심방의 잠수굿 등을 등장시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제주를 그려낸 3채널 비디오를 비롯 김녕 해변에서 채집된 소리로 만든 사운드 작품 '안녕', 인류를 지켜온 연대정신을 다시 들여다본 '잠녀신화(潛女新話)', 실제 애기잠녀를 모델로 한 사진 연작 등을 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방문객들의 염원을 실을 비념의 공간도 둔다.

소셜씨어터의 김은영 연출가는 서귀포시 법환해녀학교 해녀양성교육에 참여하며 제주 잠녀가 품은 풍부한 미래적 가치에 한발 더 주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이 그의 해녀 시리즈 세번째 작업으로 해녀문화 우수 예술창작 지원 선정 작품이다. 개막 행사는 이달 2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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