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업 경영난 2017년부터 이미 시작"

"제주기업 경영난 2017년부터 이미 시작"
한은제주본부, 2017년 도내 기업경영분석 결과
음식·숙박업 매출액증가율 급락 등 둔화세 뚜렷
  • 입력 : 2018. 12.19(수) 15:3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도내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경기가 활황세를 띠던 2016년에 비해 경영환경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제주지역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1만334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2017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증가율(14.4%→12.1%) 및 총자산증가율(25.5%→15.2%) 모두 전년보다 둔화했다.

 성장성 분석 기준인 매출액증가율은 12.1%로 전년보다 2.3%p 떨어졌으며, 총자산증가율은 25.5%로 전년에 비해 10.5%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25.2%→1.4%)과 건설업(27.1%→16.6%), 제조업(12.1%→6.1%)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총자산증가율은 정보통신업(58.1%→12.0%)과 예술·스포츠 및 영화관련 서비스업(15.3%→4.0%)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성의 경우 기업 부채비율이 2016년 123.1%에서 지난해 123.8%로 0.7%p 올랐으며, 차입금의존도는 33.2%에서 34.1%로 0.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부채비율은 부동산이 391.1%로 전년보다 68.6%p 올랐으며, 예술·스포츠·여가도 474.5%로 전년보다 108.3%p나 상승했다. 음식·숙박 역시 281.8%로 전년보다 23%p, 운수업은 215.5%로 14.5%p 상승했다.

 업종별 차임금의존도는 부동산업이 57.7%로 전년보다 5.5%p 올랐다. 음식·숙박업은 43.8%로 1.3%p , 운수업 27.1%로 1%p, 예술·스포츠·여가는 48.2%로 4%p 상승했다.

 수익성의 경우 매출액영업이익률(9.3%→10.7%) 및 매출액세전순이익률(9.2%→10.3%)은 정보통신업 및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음식·숙박업 영업이익률은 2016년 1.5%에서 지난해 -4.2%로 5.7%, 예술·스포츠·여가는 -16.9%로 8.2%p 떨어지는 등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60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