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술 권하는 연말, 건강하고 지혜롭게 마시자

[열린마당] 술 권하는 연말, 건강하고 지혜롭게 마시자
  • 입력 : 2018. 12.19(수) 00:00
  • 김경섭 수습 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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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연말연시를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서 술을 권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아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술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사람들은 즐겁거나, 슬프거나, 괴롭거나, 힘들때 혹은 여러 모임에서 음주를 해왔다. 술이 없었다면 인류의 역사는 지금과 훨씬 달라졌을 것이다. 술은 인간 생활의 윤활유다.

그러나 잘못 빠져 들면 몸도 마음도 상한다. 심지어는 죽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건강·생명은 물론 경제적, 사회적으로 파탄이 오는 경우가 많다. 음주 운전으로 타인의 생명을 앗아 가기도 한다. 또한 과음은 다양한 사건사고와 음주운전, 폭력범죄와도 관련이 깊다.

하지만 적정음주는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긴장과 불안이 줄어들기도 한다. 노인에게는 식욕을 자극하고 장운동을 촉진하며 기분을 좋게 한다.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하루 3잔 이하의 술은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술은 과하면 독이지만 적정히 마시면 약' 이라는 금언은 동서고금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적당량의 음주는 하루 에탄올 20g 이하의 양으로 술의 종류에 따라 잔으로 2잔 이하에 해당하는 양이다. 여성의 경우는 1잔 이하이고 체구가 작은 경우 더욱 줄여 마셔야 한다.

사실 적정음주량의 수준은 우리의 예상보다 매우 적은 양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정음주를 지킨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술은 자기 체질에 따라 적게 마시는 것이 상책이다.

이제 다가오는 연말연시 모임에서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한다면 술잔을 돌리거나 ,폭탄주 같은 구태한 주법을 버리고 마시는 술의 특성과 적합한 안주를 제대로 알고 마시면 술로 인한 두통이나 숙취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고광언 (사)제주중독예방교육원장 중독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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