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 '재시동'

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 '재시동'
동복리 폐열관로 사업 타당성 용역조사 조건
  • 입력 : 2018. 12.17(월) 19: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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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가능한 공사 신속 추진으로 사업 정상화"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부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복리 마을 주민들이 지난 16일 마을 임시총회를 통해 폐열관로 사업 타당성 용역조사를 조건으로 공사방해 활동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른 조치다.

앞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은 도내 매립장 포화에 따른 해결책으로 2016년 6월 1일부터 시행되어 왔으나 마을주민들의 협약서에 없는 추가지원 사업 요구와 단체행동(공사방해)으로 인해 지난 11월 1일부터 중단됐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하루속히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건축, 전기 등 준비기간 없이 당장 가능한 공사부터 신속히 추진해 공사 전반에 걸쳐 정상화 시켜갈 계획이다.

특히 쓰레기 처리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무준비가 완료 되는대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로 폐기물을 반입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주민들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더 이상의 공사방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제주도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광역폐기물처리시설로, 26만 7095㎡ 부지에 들어선다. 광역 매립시설(1단계 35년 사용)과 하루 500톤 규모의 소각시설이 조성되는데 매립장은 내년 2월, 소각장은 내년 10월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동복리 주민들은 지난 11월부터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 열대작물 등을 재배할 수 있도록 폐열관로를 설치하고 전기발선시설을 통해 발생하는 판매수익금을 마을로 환원하라며 공사진행을 차단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가 소각장 주변에 화훼농가나 비닐하우스가 전혀 없어 폐열관로를 설치할 경우 사업타당성에 문제가 있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며 맞대응을 했으나 최근 폐열관로 설치 사업 타당성 요구를 수용키로 결정하면서 공사재개가 이뤄지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동복리에는 지난해 154억원, 올해는 116억원이 지원되는 등 법정지원금과 특별지원금으로 모두 620억원이 마을을 위해 쓰이고 있다"며 "정상적인 사업추진에 만전를 기하겠다"고 말혔다. 고대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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