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급변화에도 제주도정만 감감"

"남북관계 급변화에도 제주도정만 감감"
문종태 의원 17일 도의회 임시회 5분발언
  • 입력 : 2018. 12.17(월) 17:3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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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태 제주도의원이 17일 제3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문종태 제주도의원이 민선 7기 제주도정에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문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은 17일 제36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신청해 최근 남북관계가 급변화함에 따라 전국 지자체들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치밀한 교류 준비를 하는 것과 달리 제주도정의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전문가들은 빠르면 내년초부터 남북관계의 급물살을 예상하고 있다. 남북교류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미리 선도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남북관광의 재개와 함께 정부의 대북사업의 집중적 투자가 예상돼 제주도정은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이 제주에 미치는 긍정적 그리고 부정적 영향에 대해 냉철하고도 실리적 접근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한반도신경제지도 정책은 첨단산업과 물류 중심의 환서해 경제벨트와 관광과 에너지 중심의 환동해 경제벨트 그리고 생태관광 중심의 접경지역평화벨트를 통해 남북의 공동 번영을 추구하고자 하는 정책"이라며 "또 하나의 국정과제인 신남방정책으로 인구 6억4000만명, 경제 규모 2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인 아세안과 13억 인구와 연 7%의 고도의 경제성장율을 이루고 있는 인도 등 신남방 지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문 의원은 또 "제주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신경제지도정책과 신남방정책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제주도정이 치밀하고 효과적인 준비를 한다면 해외시장 다변화는 물론 농업과 수산업 등 1차산업과 고부가가치 제주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지사께서는 과거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라·백두 교차관광 등 5+1전략을 제안한 바 있지만 10+1이든 100+1이든 실천가능하고 상호협력적인 남북교류사업을 더욱 발굴해야 한다"며 "음악, 미술, 체육 등 각 분야를 더욱 세분화시켜 다양한 분야의 민간교류협력에 보다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제주포럼에 북한 인사 초청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남북미술제, 남북관악제, 남북체육교류, 장애인예술교류, 지역어 학술조사 등 교류가능한 남북협력사업은 너무나 많다"며 "백두산 최북단의 행정구역인 양강도와 한라산 최남단 제주도의 자매결연도 추진할 수 있다. 1차산업 분야의 각종 기술전수 및 협업을 통해 남북양측 모두 산업발전과 경제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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