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지역의 강점·매력 발현이 중요"

"창업, 지역의 강점·매력 발현이 중요"
14일 위성곤의원·중소벤처기업부, 서귀포서 '창업활성화 콘서트'
모태펀드 지방할당 홍부 부족·창업학점제 검토 의견 등 나와
  • 입력 : 2018. 12.14(금) 18:27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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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국회의원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지역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콘서트'가 지난 14일 서귀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서귀포에서 창업생태계를 만들려면 지역이 가진 강점과 매력을 어떻게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로 발현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성공률이 낮은 창업의 특성상 전문적인 창업교육과 창업학점제 검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더불어민주당)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지역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콘서트'가 지난 14일 서귀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귀포시가 청년 창업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내년 2월 중정로에 문을 열 창업플라자 '스타트업 베이(STARTUP BAY)' 개소를 앞두고 마련됐다.

 이 날 예원파트너스 김주영 대표는 '지역 창업·투자 생태계 활성화' 주제발표에서 "창업은 기존 산업과 새로운 기술의 간극에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아이디어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투자자나 창업자나 조급해하지 말고 장거리를 달리듯 가야 건강한 창업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성곤 의원이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이민석 제주스타트업협회 ICT 분과위원장은 "3년 전 청년들이 모여 창업, 제주에서 모델을 검증해서 서울로 확장시켰다"며 "창업과 일자리 정책이 수도권 위주로 짜여지고, 정부 모태펀드들의 지방 할당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 알려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서울의 스타트업들이 제주에 오려고 하고,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제주지역 대학생들도 있어 창업 학점제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젊은친구들이 서귀포시에 와서 할 일거리, 즐길거리, 커뮤니티 공간이 없다는 얘기를 한다. 제주컨벤션센터 등의 여유공간을 청년들의 스타트업 거점으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서귀포의 정보화마을에서 ICT를 기반으로 여행추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창업은 지역의 매력이나 강점을 발현시킬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베이 김영록 센터장은 "센터에 입주할 청년기업을 모집했는데 좋은 팀들이 접수해 깜짝 놀랐다"며 "창업을 활성화려면 스타트업과 연계한 주거지원으로 셰어하우스가 필요하고 셰어하우스 후엔 교육을 위한 스쿨이 만들어져 교육을 통해 도시재생으로 연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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