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검토위 연장거부는 제주도민 기만"

"제2공항 검토위 연장거부는 제주도민 기만"
성산읍반대대책위 등 단체 14일 기자회견..강력 투쟁 예고
  • 입력 : 2018. 12.14(금) 14:44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4일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가 제2공항 타당성용역 재검증 검토위 활동 연장을 거부하는 것은 용역 부실과 은폐 의혹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은범기자

제주제2공항 반대단체들이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검토위 활동기간 연장 거부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활동기간 연장을 요구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4일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가 제2공항 타당성용역 재검증 검토위 활동 연장을 거부하는 것은 용역 부실과 은폐 의혹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토위원회가 지난 9월부터 가동이 되는 동안에도 검토위원회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언론 등 외부에서도 여러 문제점들이 불거져 나왔다면서 후보지 중 하나였던 신도리에 대한 점수 조작 문제, 군공역이 겹침에도 성산 후보지가 최고점을 받은 문제뿐만 아니라 정석비행장 문제도 다시 불거져 나왔지만 어느 의혹에도 국토부는 답변을 못하고 있으며 사전타당성 용역진이 당시 제출했던 윈본자료 모두를 공개 요구했으나 동문서답식 자료를 제출하거나 아예 묵묵부답으로 제출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런 문제들이 제기될 것에 대비해 검토위원회 구성 논의를 하면서 활동기간은 총 3개월이지만 필요시 2개월 연장을 하기로 사전에 합의했었다면서 하지만 어제 서울에서 열린 8차 검토위원회에서 국토부는 활동 연장을 거부했으며 반대측 위원들은 이에 강력히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토부의 검토위 활동 연장 거부는 명백히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재조사에 대한 거부이며 결국 재조사 용역을 형식적으로 거친 후 제2공항 건설을 밀어붙이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하고 국토부의 비열한 도민 기만행위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토위는 제주 공항 인프라 사전타당성 용역 부실 의혹에 대해 검증하기위해 정부 측과 제2공항 반대 측으로 지난 9월 구성했다.

 용역연구진의 보고사항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드러난 문제점을 다양하게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도민 여론 수렴과정을 거치고 최종권고안을 제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40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