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내가 만드는 청렴한 세상

[열린마당] 내가 만드는 청렴한 세상
  • 입력 : 2018. 12.14(금)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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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청렴함으로써 청렴한 조직을 만들고, 그러한 조직이 모여 청렴한 사회를 만든다.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나'라는 존재는 개인에 불과하지만 시각을 달리하면 내가 존재하므로 사회가 존재하는 것이다. 즉, 청렴한 개인들이 모여 부패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공직사회에서 강조하는 것이 '청렴'이다. 조선시대에는 청렴한 관리를 '청백리'라 추대했고, 지금도 청렴을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로써 공무원의 의무 중 하나로 지정하고 있다. 공익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에게 '청렴'이란 시민과의 '신뢰'와 직결되는 중요한 가치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서귀포시에서 청렴소통창구 운영, 청렴교육 이수 의무화, 청렴 clean call 운영, 청렴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을 강조한 이유가 이런 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부패인식지수(CPI)를 살펴보면 100점 만점에 54점으로 180개 국가 중 51위를 차치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부패인식지수 50점을 절대 부패에서 갓 벗어난 상태로 보며, 1위를 차지한 뉴질랜드(89점)와 비교했을 때에도 한국의 부패인식지수는 많이 저조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5일 발표한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서귀포시는 8.31점(외부청렴도 8.35점, 내부청렴도 8.20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44점 상승한 2등급을 기록했다. 청렴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다.

부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구조의 개편도 필요하지만 공무원개인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다. 우리 모두 청렴한 세상을 향한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한 걸음을 내딛는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고동민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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