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갑질폭행 의혹 교수 "유감..언론보도 과장"

제주대병원 갑질폭행 의혹 교수 "유감..언론보도 과장"
기자회견서 병원 자체조사·언론보도 문제점 등 제기
  • 입력 : 2018. 12.13(목) 18:0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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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제주대병원 A교수의 '갑질' 폭행 의혹과 관련, 해당 교수가 13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최근 불거진 제주대병원 A교수의 '갑질' 폭행 의혹과 관련, 해당 교수가 13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A교수는 회견문 '제주대병원 '갑질' 의혹에 대한 입장'을 통해 "인지하지 못했던 저의 행동이 당사자인 치료사분들과 다른 분들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본 사건과 관련해 오해를 풀고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추후 진행될 징계위 및 수사 절차 등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A교수는 "병원의 재조사 과정에서 저의 입장을 충분히 피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에 대한 사전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또한 최근 언론보도가 실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더 많아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여러 언론에서 자신의 치료사들에게 지속적으로 '갑질'을 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변호인 측은 "병원 자체조사에서 해당 교수에 대한 조사가 없었고, 이 사건과 관련한 내용도 상당 부분 차이가 있다"며 "징계위와 수사결과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14일 제주대의 징계위원회 소집에 하루 앞서 열리면서 징계 결과와 함께 향후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경찰수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제주대병원은 자체조사를 전개, A교수가 2015년부터 올해 1월까지 병원 직원은 물론 레지던트를 상대로 폭행과 폭언, 인격 모독 등 갑질 폭행한 정황을 파악해 상급기관인 해당 교수에 대한 처분을 요구했다.

이 문제를 제기한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해당 교수에 대한 상습폭행 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해당 영상 18건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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