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여가활동 공공인프라 부족"

제주도민 "여가활동 공공인프라 부족"
제주연구원 문순덕 책임연구원 '제주도민 여가생활 실태와 활성화 방안 연구'
  • 입력 : 2018. 12.13(목) 16:38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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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은 여가활동을 위한 공공인프라와 계층별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 문순덕 책임연구원은 13일 제주 도민의 여가생활 실태와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문 연구원이 도민 310명을 대상으로 여가생활 실태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관광활동이 28.2%로 높게 나타났고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 역시 관광활동이 49.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도민들이 여가활동으로 보내는 시간은 1주일 동안 1~2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했고 '여가활동을 하는 요일은 일정하지 않음'이 148명(47.8%), 일요일 75명(24.2%), 토요일 54명(1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도민들은 여가활동을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고 비용 부담은 물론 여가시설에 대한 불만도 다소 나타났다.

 여가시설 및 정보부족이 남녀 모두 1순위로 응답한 반면 2순위는 나이와 계층별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여가생활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정책에 대한 조사 결과 여가 전문인력 양성 및 활동지원 23.8%, 유형별 여가 공간 발굴 및 특화 22.3%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문 연구원은 제주도민의 여가생활 활성화 방안으로 개인별 목적을 고려한 여가생활 시스템 구축▷ 직업군별 특성을 고려해 평일 낮, 평일 저녁, 주말, 휴일 등 대상별 맞춤형 여가생활 활성화 사업▷ 여가정책 추진을 위한 목적별 실태조사▷ 여가코디네이터 양성 및 활동 지원▷ 여가 격차 해소 위한 정책 추진▷ 여가 종합정보 플랫폼 운영 및 여가서비스를 제공▷ 자발적인 동호회 운영 활성화 지원▷ 주민자치형 관리모델 개발 및 운영 필요▷중·장기적인 여가교육시스템 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문순덕 책임연구원은 "국민의 여가생활을 보장하는 법률인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2015년)과 '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여가 활성화 조례'(2017년)가 제정돼 있으나, 제주지역에서는 여가친화정책의 가시화가 부족한 편"이라며 "여가활동 참여자들이 가벼운 여가활동으로 시작하여 점차 집단을 형성하면서 진지한 여가활동으로 변모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청소년과 청년층에서 다양한 여가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세대별 여가교육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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