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하면서 신구간을 앞둬 어떤 형태를 유지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2018년 12월 2주(12월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전세가격은 0.08%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3%→-0.02%) 및 서울(-0.06%→-0.05%)은 하락폭이 축소된 가운데 지방(-0.07%→-0.07%)은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3%→-0.02%), 8개도(-0.11%→-0.12%), 세종(0.00%→0.03%))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7%), 광주(0.09%), 제주(0.07%), 전남(0.06%) 등은 상승한 반면 울산(-0.30%), 경북(-0.17%), 충북(-0.17%), 경남(-0.16%), 충남(-0.12%), 강원(-0.11%), 부산(-0.10%)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35→35개)은 유지, 보합 지역(31→25개)은 감소, 하락 지역(110→116개)은 증가했다.

　0.07% 상승한 제주지역인 경우 제주시는 정비사업 진행되는 단지에서 상승하며 0.09% 올랐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공급 증가 및 추가하락 우려로 있으나 일부 저가매물 소진되며 보합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올들어 아파트매매 가격 변동률은 1.99% 하락하며, 0.62% 상승했던 지난해 같은기간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78%), 대전(0.06%), 광주(0.05%) 등은 상승, 울산(-0.30%), 충북(-0.22%), 제주(-0.20%) 등은 하락했다.

　앞서 지난 10월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741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68건 보다 30.5%, 9월 617건에 비해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누적 거래량은 7763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550건에 비해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매매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제주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을 앞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아파트 가격 상승은 매매거래량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신구간이 있는 내년 2월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