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고부가가치 의료관광객 유치 절실하다

[열린마당] 고부가가치 의료관광객 유치 절실하다
  • 입력 : 2018. 12.13(목)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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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개방형병원 개설 허가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보건의료단체들은 허가를 반대하는 반면, 해당 병원 지역 주민들은 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촉구하고 있다.

요즘 지역경제의 생명 산업인 관광산업이 위기다. 지난해부터 급감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회복에 기미가 없고, 올해 봄 성수기부터는 내국인 관광객마저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중이다. 상황을 반영하듯 여행사, 호텔, 관광지 등의 매출은 전년대비 반 토막 나 모두들 아우성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신제주의 유명 숙박업체들 마저 폐업·전업하는 실정이고, 해당업체 직원들은 실직 상태다. 이는 지역사회의 커다란 사회적 비용증대로 나타날 것이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최근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관광·건설경기 부진으로 지역경제 우려감이 증폭된다"고 진단했다. 유명 경제전문가는 향후 "제주방문 중국 관광객 유입 속도에 따라 지역경제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 분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은행 기준금리 마저 인상됐다. 이는 외부자본 의존형 도내 관광사업체의 또 다른 경영악화 요인으로 이어진다. 제주관광이 지속성장을 위한 무언가가 절실한 상황이다.

몇 일전 도지사는 외국인 전용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발표하며, 감소세로 돌아선 관광산업의 재도약, 건전한 외국투자자본 보호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들었다. 관광협회는 지난 2008년 투자개방형병원 도입은 제주 의료관광 활성화와 관광발전 가능성 측면에서 찬성 입장을 표명하고, 관련 사업들을 시행해 왔다. 병원 개설 허가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이 본격화되어 위기에 처한 도내 관광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관광이 무너지면 지역경제 버팀목도 없어진다. <최경달 제주도관광협회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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