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家 나눔가족' 캠페인] 김아름 만호민물장어 대표

['우리家 나눔가족' 캠페인] 김아름 만호민물장어 대표
"부모가 물려준 나눔의 유산 이어가야죠"
  • 입력 : 2018. 12.13(목) 00:00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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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부터 두아들까지 3대에 이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김아름(사진 오른쪽) 만호민물장어 대표의 가족. 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한라일보-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기획
가게 물려받으며 동행
3대에 이어진 나눔실천

평범한 주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으로 변신한 김아름(40) 만호민물장어 대표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아들을 키우며 힘들 법도 하지만 식당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반갑게 맞는다. (주)한라일보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공동기획한 '우리家 나눔가족' 캠페인의 여섯번째 대상자인 김아름 대표의 가족을 소개한다.

김 대표는 식당을 운영하기 전엔 서울에서 IT회사를 다니던 남편과 두 아들을 뒷바라지 하던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제주도에 있는 회사로 이직한 남편과 고향으로 돌아온 김 대표는 2년 전부터 부모님을 이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부모님께 가게를 물려받았지만, 나눔의 유산도 같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쉬지 못해서 힘들 때도 있지만, 후원을 계속하려면 장사가 잘 돼야 하니 힘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부모님은 20년 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고 소외아동을 후원하고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김 대표 부부와 두 아들까지 3대가 후원을 하고 있다. 그는 "부모님은 결연아동을 위해 직접 생일파티를 열어주고, 보육원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어릴 때부터 그런 모습을 보며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결혼하기 전부터 자식이 생기면 남을 돕는 습관을 꼭 길러주고 싶었다. 그래서 아들이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들이 장애가 있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서 챙겨주거나 장난감 살 돈을 아껴서 후원을 하는 것을 볼 때마다 나눔을 몸소 보여준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한다. 김 대표의 어머니 윤옥희(63)씨는 "자식들이 어려운 사람을 도와가며 살기를 바랐는데, 나눔의 유산이 손자들에게까지 이어진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후원문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064-75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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