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커퓨타임 회항 올해도 여전

제주공항 커퓨타임 회항 올해도 여전
올들어 35편 전년대비 9편 증가
  • 입력 : 2018. 12.12(수) 18:0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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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커퓨타임(Curfew Time·야간 운항 금지 시간)에 걸려 목적지가 아닌 인천공항으로 회항한 사례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제주지방항공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 중 커퓨타임에 걸려 인천공항으로 기수를 돌려 운항한 항공편은 35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한해 같은 이유로 회항한 편수(26편)보다 9편이 늘어난 것이다.

 커퓨타임은 공항 근처 주민들이 밤새 소음에 시달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야간에 일시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것으로 김포, 김해 등 국내 주요공항에서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통제된다. 제주공항을 출발한 항공기가 커퓨타임에 걸리는 일이 잦은 이유는 주로 지연 운항 때문에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 11월 11일 오후 8시40분쯤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984편은 연결편 지연으로 이날 오후 10시10분 제주공항에서 출발했는 데 커퓨타임 때문에 김포공항에 착륙할 수 없어 인천공항으로 기수를 돌려야했다. 인천공항엔 커퓨타임이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커퓨타임으로 인한 회항이 발생하면 승객들은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타고 목적지로 가는 등 불편을 겪어야 한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까지 제주공항에서 운항한 국내선 항공기는 15만333편으로 이중 16.6%인 2만4911편이 지연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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