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난영 작가 칠보민화에 길한 기운

제주 고난영 작가 칠보민화에 길한 기운
휴애리 갤러리팡 12월 13~26일 초대전
  • 입력 : 2018. 12.11(화) 20:3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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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영의 '봉황'.

민화의 평면성을 칠보 작업을 통해 입체적으로 되살린 작품이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 갤러리팡이 기획초대전으로 마련한 고난영 칠보민화전이다.

이번 전시는 찬 겨울 바람 속에 붉은 꽃을 피우는 2018동백축제 연계 행사로 준비됐다. 이달 13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지는 초대전에서 고 작가는 까치, 호랑이, 꽃과 새, 돌 등을 칠보 회화기법으로 적동판 위에 그리거나 톱질과 망치질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동을 망치로 두드리거나 자르고 굽는 등 고단한 작업을 거쳐 탄생했지만 작품마다 민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동식물의 여유로운 표정이 전해온다.

고 작가는 제주산업정보대 산업디자인과와 원광대 귀금속보석공예학과를 졸업했다. 이번이 네 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민화를 자세히 보고 있으면 즐거운 상상을 하게되고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진다"며 "작업하는 과정이 너무나 행복했던 만큼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도 좋은 기운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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