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대한민국과 중국 연결하는 망루"

"제주는 대한민국과 중국 연결하는 망루"
제주상의 등 공동주최 제주-중국 경제·관광 협력 포럼
중국과 교류협력 상호존중 속 상생·공존문화 정착돼야
  • 입력 : 2018. 12.11(화) 18:1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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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주시 KAL호텔에서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중국총영사관, 제주관광공사가 공동주최한 '2018 제주-중국 경제·관광 협력포럼'에서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상의 제공

제주와 중국이 지속가능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며, 상생과 공존의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희옥 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장은 11일 제주시 KAL호텔에서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중국총영사관, 제주관광공사가 공동주최한 '2018 제주-중국 경제·관광 협력포럼'에서 '변화하는 중국, 제주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중국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글로벌 가치사슬에 대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특히 한중간 수출입구조가 유사해지면서 제3시장의 본격적인 경쟁국면에 다다랐고 이에 따른 새로운 한중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최근에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결합과 융복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인터넷 플러스, 일대일로, 제조 2025와 같은 글로벌화를 정부정책으로 추진하는데 그 속도는 우리가 그동안 겪어온 발전 속도보다도 더욱 빠르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제주는 대한민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망루로서 한중관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거점이다. 제주는 정책 실험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의료정책이 현 시점에서 크게 논란이 되는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제주가 중국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위한 인력, 지식, 네트워크를 확산이 요구되며 정치 환경에 따라 변화되는 정책으로 인한 매몰비용을 최소화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왕천천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중국 시각으로 바라본 제주-중국 경제관광 교류협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와 중국이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해서는 상호 존중, 상생과 공존하는 문화가 정착돼야한다"며 "개별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제주관광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한중 관광경제협력 시범구로 조성하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제주가 진정한 의미의 국제자유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교수는 "서로 마음을 열고 이해하며 공존과 이익을 추구하는 정신에 입각한다면 눈앞의 첩첩산중에서 벗어나 유암화명(柳暗花明)의 탄탄대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김용민전 한라대학교 국제경영학과 교수는'제주의 시각으로 바라본 제주-중국 경제관광교류협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제주와 중국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녹지국제병원, 드림타워, 신화역사공원,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현안을 하루속히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한중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관광객의 재방문을 대비해 관광자원 및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제주기업을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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