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안전도시 제주 '범죄-생활안전' 최저 불명예

국제안전도시 제주 '범죄-생활안전' 최저 불명예
행정안전부 2018전국 지역안전지수 발표
산업현장 사고 등 원인 4년연속 최저등급
  • 입력 : 2018. 12.11(화) 14:42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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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안전도시 제주가 범죄와 생활안전분야에서 전국 9개 광역도 최저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11일 공개한 2018년 전국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는 범죄와 생활안전분야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고 교통사고는 3등급, 화재와 자살, 감염병분야는 각각 2등급을 받았다. 범죄는 서울과 함께 최하위, 생활안전은 세종특별시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제주는 생활안전과 범죄분야에서 4년 연속 5등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행안부는 제주의 생활안전분야의 경우 사고건수가 작년 대비 4.8% 감소했지만 여전히 광역도 평균의 1.6배 수준이고 추락사고 등에 취약한 건설업 종사자 또한 광역도 평균의 1.2배 수준으로 산업현장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역안전지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지역의 안전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전년도 통계를 바탕으로 사망자 수, 사고 발생건수 등 분야별 위해지표와 상관성이 높은 요인들을 통계적인 회귀분석을 통해 산출한다.

행안부는 2019년 소방안전교부세 중 5%를 지역안전지수 결과와 연계해 안전지수 등급이 낮은 지역이나 전년 대비 지수 개선도가 높은 지역에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역안전지수는 전년도 통계자료를 분석해 얻은 결과인 만큼 주민들이 체감하는 안전수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행정구역이 다른 경우 단순히 등급만으로 안전수준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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