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노래하는 화면 위에 제주의 숨결

연꽃 노래하는 화면 위에 제주의 숨결
강명순 26번째 개인전 12월 11일부터 20일까지
전통종이와 유화 물감 이용 제주섬 소박한 풍경
  • 입력 : 2018. 12.10(월) 17:4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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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순의 '제주의 숨결-초가 1'.

그는 근래 '연꽃 화가'라는 이름 안에만 머물지 않으려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연꽃을 그리며 순수한 구도의 마음을 키워온 그는 지난 날의 열정을 토대로 이제는 제주섬이 오래도록 품어온 존재들에 눈길을 둔다. 이달 11일부터 '제주의 숨결-연화연가'란 제목으로 개인전을 여는 강명순 작가다.

제주에서 나고 자라며 이 땅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키워왔다는 강 작가는 그 마음을 초가, 한라산, 돌담, 팽나무, 들꽃 등에 실었다. 전통기법으로 만든 종이를 화폭으로 삼아 그 소박한 풍경들을 유화물감으로 그려냈다. 전통적인 유화나 수묵화와는 또 다른 빛깔을 만날 수 있다.

그중 옛 초가는 그가 공들이고 있는 소재다. 세월을 말해주는 지붕의 두께, 가로줄과 세로줄로 엮은 띠, 눌 등 자연에 깃든 물과 바람이 초가를 감싸 안은 듯 하다.

제주시 연북로에서 연갤러리를 운영하고 있고 이번이 스물여섯 번째 개인전이다. 이달 20일까지 KBS제주 전시실. 개막 행사는 1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문의 010-3699-5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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