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업종별 구인·구직난 편차 심화

제주지역 업종별 구인·구직난 편차 심화
2018 고용포럼…직종별 신규 구인배수 분석결과 제시
농림어업 구인난 가장 심하고, 교육·관리직 등 취업난
  • 입력 : 2018. 12.10(월) 17:3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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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업종별로 구인과 구직난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직장인 대부분은 임금에 따라 직업만족도를 결정하면서 급여가 열악한 제주지역 여건상 청년일자리 미스매칭이 심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후원, 제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18 제주고용포럼이 10일 호텔난타 제주 카페블루에서 열렸다.

 '민선 7기 제주의 일자리 현안과 향후 방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열린 이번 포럼에서 김재순 J& Company 이사는 '제주도 인적자원개발 수요 Map을 위한 Framework'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9월 기준으로 직종별 신규 구인배수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참고로 구인배수는 신규 구인인원을 신규 구직건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사업체가 인력을 구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숫자가 낮을수록 구직자의 취업난이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농림어업은 15.86으로 구인난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조 단순직 9.5, 화학·환경생산직 6.0, 돌봄서비스직 3.73, 식품가공생산직 2.89, 여행·숙박 서비스직 2.05 등의 순이다.

 반면 관리직(임원, 부서장)은 0.19, 경영·행정·사무직 0.46, 금융·보험 0.17, 교육직 0.02, 법률직 0.44, 예술·디자인·방송직은 0.42%로 취업난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태호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9월 도내 거주 청년 556명을 대상으로 고용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좋은 일자리에 해당하는 임금수준에 대해 90% 이상이 월 312만원으로 응답했다. 제주현실과 정치적 합의 수준을 감안해도 월 241만원이 좋은 일자리 임금수준의 기준으로 꼽았다. 결국 공무원이나 공기업 등을 제외한 도내 대다수의 사업체 청년 임금이 월 200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임금에 따른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포럼은 김영채 제주애기업협회 회장의 '규제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제주청년협동조합 이사장의 '제주청년 생애주기별 일자리 로드맵'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정책의견 및 유관질의응답의 오픈토론이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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