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협 영농 기계화 손맞잡는다

제주도-농협 영농 기계화 손맞잡는다
농기계플랫폼 구축 등 협약…200억원 조성
농협은 '지속가능 제주농업 다짐대회' 개최
  • 입력 : 2018. 12.10(월) 17:3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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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와 최저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악화하고 있는 농업경영환경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농협이 손을 맞잡는다. '농작업 대행 및 농기계 플랫폼 업무협약'을 통해 농가경영안정으로 농가의 실질소득 증대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10일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에 따르면 11일 매종글래드 제주에서 도내 농업인과 청년농업인, 대학생농촌사랑봉사단, 농업인단체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가소득 5천만원을 넘어 지속가능 제주농업 다짐대회'가 개최된다.

 이날 다짐대회는 농가소득(2017년, 통계청기준)이 전국 최초로 5000만원을 넘은 것을 기념해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이를 계기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농협이 농정협치를 강화해 지속가능 제주농업을 만들기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는 특강에 이어 기념식, 업무협약, 결의문 채택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원희룡 지사와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지속가능 제주농업을 지원하기 위해 농작업 대행 및 농기계플랫폼 업무협약을 하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동안 200억원(제주도 100억원, 농협 1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농작업 대행 및 농기계플랫폼은 농작업대행인 경우 농기계은행사업 운영농협 확대를 통한 농작업대행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올해 6개 농협(함덕, 김녕, 구좌, 대정, 안덕, 성산일출봉)에서 내년 8개, 2020년 10개, 2021년 12개 농협으로 확대된다. 농작업 대행 농기계 구입 지원은 트랙터 및 부속작업기, 드론 등이다. 주요사업 내용은 경운, 정지, 수확, 비료살포, 농약살포(항공방제) 등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지역농협 농기계센터 규모를 확대(참여농협 19개 전 지역농협)하게 되는 내용으로 임대 농기계 구입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소형농기계(굴삭기, 파쇄기 등), 비료살포기 및 채소정식기 등이 지원 대상이다.

이와 함께 농업인 편의장비도 지원된다.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농업 편의장비(전동가위 등)가 지원되며, 필요농기계 수요조사 후 장비공급이 추진될 예정이다.

 앞으로 농기계플랫폼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농업인들은 원하는 날짜에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농기계를 임대 사용할 수 있고 편의장비도 지원받게 돼 일손부족 해소 및 경영비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농업인들은 앞으로 지속가능 제주농업을 위해 ▷고품질 안전 먹거리를 생산하고 ▷미래농업인 육성지원에 앞장서고 ▷청정 제주농촌가꾸기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 보존에 앞장서기로 결의할 예정이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민승규 전 농식품부차관의 '6차산업시대, 지속가능 농업을 위한 농업인의 마음자세'라는 주제의 특강이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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