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악인, 뉴질랜드 최고봉 마운트 쿡 등정

제주산악인, 뉴질랜드 최고봉 마운트 쿡 등정
내년 히말라야 칸첸중가·마칼루 원정 전초전 의미
  • 입력 : 2018. 12.10(월) 16:0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국설암산악회 김영용 등반대장(오른쪽)과 이경용 대원이 지난 7일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 쿡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사진=한국설암산악회

대한산악연맹 제주특별자치도연맹 한국설암산악회(회장 김용수)가 지난 7일 뉴질랜드 최고봉인 아오라키 마운트 쿡(해발 3724m) 등정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원정은 내년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하나인 마칼루(8463m) 원정을 위한 전초전으로 그 의미가 크다.

원정대는 김용수 원정대장과 김영용 등반대장을 비롯해 김형우(행정), 이경용(장비), 오승헌(식량), 이승석(의료), 김종범(수송) 대원 등 모두 7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뉴질랜드로 떠나 3일 후인 29일 등정길에 올랐고 1900m 지점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했다. 그러나 궂은 날씨로 5일간 악천후와 싸우며 고군분투했다.

원정대는 기상상황이 좋아졌지만 체력 고갈로 포기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영용 대장과 이경용 대원이 등정을 희망했고 이들은 20시간 이상 쉬지 않고 올라 마침내 정상을 밟으며 제주산악인의 기개를 펼쳤다.

원정대는 11일 제주로 복귀한다.

1972년 창립한 한국설암산악회는 국내 산악회 가운데 꾸준히 등반대를 꾸려 히말라야 고봉에 도전하는 전문 산악회로 정평이 나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7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