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아나운서 제주 예술공간 오이 찾는 까닭

오정연 아나운서 제주 예술공간 오이 찾는 까닭
19세기 실존 여인 소재 춤극 '삼호정 여인들' 이달 11일 공연
  • 입력 : 2018. 12.10(월) 09:1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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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실존했던 여인들의 이야기가 춤극으로 펼쳐진다. 제주시 연북로에 자리잡은 예술공간 오이에서 진행되는 '삼호정 여인들'이다.

이번 공연엔 한 시대를 살다간 여인들을 중심으로 드라마, 전통춤, 음악이 어우러진다. 극의 주인공은 금원, 부용, 경춘, 죽서 네 여인이다. 이들은 저마다 다른 사연을 지녔지만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한 채 기녀가 되어야 했고 시와 예술을 사랑했다.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는 여인들이 독립적인 자아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예술공간 오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무용에 대한 제주도민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 민요와 연계해 상설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수현씨가 제작을 맡았고 박수현·한은주씨가 대본을 썼다.

왼쪽부터 박수현, 한은주, 이진희, 오정연.

출연진은 이진희 오정연 한은주 박수현. 이중에서 오정연은 아나운서로 우리에게 낯익은 이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했지만 아나운서의 길을 걸으며 춤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던 그는 이번 공연에서 죽서 역을 맡아 한국무용가로 첫발을 내딛는다.

공연 일정은 이달 11일 오후 2시와 7시. 관람료는 성인 1만원, 고등학생 이하 5000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 문의 010-5755-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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