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수질전용측정망 32개 추진

지하수 수질전용측정망 32개 추진
제주도 가축분뇨 오염 모니터링
악취관리지역 자치경찰 상주 검토
  • 입력 : 2018. 12.09(일) 18:3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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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불법 배출로 오염된 지하수 수질을 관리하기 위해 제주 전역 32개소에 수질전용측정망을 설치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6일 제주시 한림읍 축산 현장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지하수 수질 조사 관측 시설을 점검하는 등 가축분뇨 처리 상황을 확인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난해 7월 상명리 가축분뇨 유출 사태 이후 현재까지의 후속 조치 상황을 재점검하고, 지하수 오염 방지와 가축 분뇨 처리 개선, 악취 저감을 위한 축산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림 지역은 제주도 전체 가축분뇨 배출시설(873개소)의 35%(308개소)가 집중된 곳이어서 지하수 오염 감시를 위한 모니터링과 수질 개선을 위한 관정 시설 개선 사업이 한창이다. 특히 제주도는 오는 2022년까지 총 90억원을 투입해 도 전역 32개소에 수질전용측정망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현재 3개소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해 충격적인 사건 이후 제주 청정자연을 지키기 위해 보다 강도 높은 단속, 공공 투자, 농가의 자구 노력들이 있었다"며 "현장 상황들을 확인한 만큼 적용 가능한 대안을 가지고 가축분뇨 처리 방법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실제 악취 저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전국 최초로 양돈 사육 밀집 지역에 대한 악취관리지역 59개소를 지정(2018년 3월 23일)하고 제주대학교 부지 내 악취관리센터를 개소(2018년 9월 3일)하는 등 축산 악취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양돈장 악취발생현황을 조사해 관리지역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과 농가, 전문가가 함께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체계적인 악취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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