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맞춰 통합 운영 필요"

"제주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맞춰 통합 운영 필요"
세계유산본부 7일 관리계획 최종보고회
육·해상 제주 전역 확대… 내년 6월 결정
  • 입력 : 2018. 12.09(일) 18:29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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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물권보전지역의 확대를 앞두고 생물다양성의 보전-관리를 위해서는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유네스코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확대에 따른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7일 한라수목원 자연생태체험 학습관에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은 육상 전 지역과 해상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추진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2015~2025 MAB(Man and Biosphere) 전략과 2016~2025 리마행동계획 및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을 토대로 보전·발전·지원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관리 방안을 마련해왔다. 또한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의 평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과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보전을 위한 의견 수렴 등을 진행했다.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계획은 보전 기능으로 ▷생태우수지역 자원 조사 및 관리 강화 ▷훼손지역 복구 등을 통한 자연보전 활동 계획을 담고 있으며, 발전 기능으로 ▷생태학습장 조성 ▷생태탐방로 조성 ▷휴양자원 발굴·활용 ▷브랜드활용 등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지원 기능으로는 ▷환경 교육 ▷연구·모니터링 ▷주민참여 활성화 ▷홍보 등을 통한 보전과 발전을 지원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특히 제주도 내 생물자원이나 우수한 생태계 서식처를 이용한 마을, 기관, 지방 및 정부 차원의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생물권보전지역이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통합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성과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최종 관리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며, 유네스코 등록유산위원회(생물권분과)의 심의 등을 걸쳐 최종 계획을 확정한다.

제주도는 지난 9월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을 도 전역과 해양까지 확대하는 확대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바 있으며, 내년 6월쯤 유네스코 국제조정이사회에서 확대 지정이 최종 결정된다. 관리 계획은 유네스코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제주도 생물권보전 확대 심의 시 제시될 뿐만 아니라 확대 결정 시 정책에도 반영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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