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울, 휠체어농구리그 챔프전 격돌

제주-서울, 휠체어농구리그 챔프전 격돌

14~16일 한라체육관… 홈에서 '4연패' 도전
리그 개막전 패인 '외곽포' 각별히 조심해야
  • 입력 : 2018. 12.09(일) 18:1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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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6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서울시청을 '63-48'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제주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제주는 3연패를 달성했다. 사진=한국휠체어농구연맹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와 서울특별시청(이하 서울)이 2018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전에서 절정의 슛 대결을 펼친다. '숙적' 간의 맞대결은 물론 제주의 대회 4연패 달성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위를 확정한 제주와 서울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프전에 출격, 올해 마지막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챔프전은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제주는 앞서 9월 7일 리그 개막전에서 서울에게 49-69로 덜미를 잡히며 초반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제주는 지난 11월 2라운드에서 서울을 72-55로 제압한데 이어 지난 1일 3라운드에서도 66-57로 이기며 이번 리그 3경기에서 2-1로 앞선 실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3점슛 등 '외곽포'를 앞세운 서울의 추격도 만만찮다. 제주의 4연패 행진을 막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시즌 고양홀트에서 이적한 조승현과 에이스 오동석 '쌍포'가 화력을 보강하며 제주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1라운드 개막전 당시 3점슛 9개를 쏘며 47점을 합작했다.

제주는 리그 최종 성적 11승1패로 2위 서울의 9승3패에 앞서며 1위를 확정했다. 그 뒤를 수원무궁화전자, 고양홀트, 대구광역시청 휠체어농구단이 3~5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제주는 지난 7일 대구를 60-48로, 이어 8일 수원을 73-67로 각각 따돌리며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서울은 9일 수원에게 55-53으로 패했다.

1999년 8월에 출범해 내년 창단 20년을 맞는 제주는 2014년 전체 대회 우승, 2015년 4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전국장애인체전 4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휠체어농구단으로 자리매김 했다.

서울 역시 2010년 4월 출범, 올해 제주도지사배 우승과 함께 제주에 이어 2016~17년 KWBL 휠체어농구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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