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북초등학교,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원도심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북초 김영수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돼 7일 준공식을 갖는다.

　도서관은 1층에 한옥방 5실(설문대할망방, 가믄장아기방, 영등할망방, 자청비방, 대별왕방)과 계단형 복층 서가, 북 카페 '참새방앗간'이, 2층에는 목관아의 전경이 펼쳐지는 정원형 서가로 '아름다움방', '온고지신방' 등 책을 읽고 소통하는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구성됐다.

　제주북초 어린이자치회는 이날 공연마당, 전시마당, 창의놀이 부스 등을 운영해 도서관 준공을 자축하는 어린이 행사를 실시한다. 준공식은 북초등학교 풍물패 '모다들엉'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어린이들과 학부모, 무근성 마을회, 청년회, 새마을 부녀회, 주민자치회, 지자체, 교육청 등 지역민들이 하나 되어 축하하는 시간으로 이뤄진다.

　제주북초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교육시설을 현대화해 지역의 어린이들의 독서공간으로 제공한 보기 드문 사례며 '민-관-학 거버넌스'가 가동돼 지역민의 염원을 실현한 사례이기도 하다"며 "새로이 리모델링되어 준공하는 김영수 도서관이 학생들에게는 언제나 꿈과 희망을, 지역민들에게는 즐겨 찾는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북초 총동창회에서는 민-관-학이 함께 하는 문화운동에 '책 한 권의 기적, 함께 만들어가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책 모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48회(회장 하순희)에서 칠순을 넘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500만원을 도서구입비로 기증했고, 66회(회장 이태성)에서는 100만원의 도서구입비를 기증하는 등 동창회 회기별, 개인별 도서기증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