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제주자치도 청렴도 평가

거꾸로 가는 제주자치도 청렴도 평가
국민권익위 2018년도 평가 결과 발표
제주자치도 정책고객 평가 '최하위'
제주도교육청 3년간 1~2등급 우수
  • 입력 : 2018. 12.05(수) 17:40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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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 오히려 한계단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612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8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자치도는 17개시도 광역지자체 대상 평가에서 강원도 경상북도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와 함께 종합청렴도 3등급을 받았다. 제주자치도는 외부청렴도에서 지난해보다 한계단 하락한 3등급, 내부청렴도는 전년보다 1단계 오른 1등급, 정책고객 평가에선 1계단 하락한 최하위 5등급을 받았다.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만 1등급을 받고 외부평가는 하위권에 머물러 내외부 청렴도 평가 수준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받았다. 외부청렴도에선 2등급, 내부청렴도는 3등급, 정책고객평가에서는 4등급을 받았다. 내부청렴도와 정책고객 평가에서 각각 1한계, 2단계 하락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세종교육청과 함께 최근 3년간 1~2등급을 받아 청렴도가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1등급 오른 4등급을 받았고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각각 2등급을 받았다.

한편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12점으로, 지난해 7.94점보다 0.18점 올랐고, 2016년(7.85점)부터 2년 연속 상승했다.

 권익위는 8∼11월 민원인 15만2천여명과 소속 직원 6만3천여명을 포함한 23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이메일, 모바일 등을 통해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조사를 했다.

 평가 대상기관은 중앙행정기관 44개, 지방자치단체 243개, 교육청·교육지원청 90개, 공직유관단체 235개 등 총 612개 기관이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점수를 가중 평균한 뒤 부패사건 발생 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해 산출했다.

 권익위는 작년까지는 기관별 점수도 공개했지만, 올해부터는 등급만 발표하고 점수는 해당 기관에만 제공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청렴도 측정결과를 색깔로 표시한 청렴 지도를 제작해 권익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각 기관이 홈페이지에 청렴도 측정결과를 공개하도록 하는 한편 청렴도 측정모형 개선안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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