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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는데 보일러 가동 걱정스럽네요"
난방용 등유가격 1년새 ℓ당 100원 이상 올라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8. 12.04.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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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정·과수농가 등 난방비 걱정 '좌불안석'
개별소비세 인하 법안 발의·국민청원 예의주시

"곧 추워진다는데 보일러 기름탱크에는 남아있는 기름이 얼마 없고, 기름을 넣자니 기름값이 걱정이네요."

제주시 일도동에 거주하는 이모씨(51)는 지난달 유류세 인하 소식을 접한 뒤 난방용 등유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주의깊게 살폈으나 변함없다는 사실을 알고 근심이 깊어졌다. 특히 ℓ당 등유가격이 1년새 100원 이상 오르면서 난방비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씨 처럼 일반 가정 못지 않게 만감류를 재배하는 도내 과수농가들도 걱정이다. 농가에서는 추워지기 시작하면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하우스 난방을 가동해야 한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일 기준 실내등유는 ℓ당 1042.17원이다. 1년전 924.02원에 비해 118.15원이나 올랐다. 지난해 가장 저렴했던 7월10일 기준 795.20원 보다 246.97원이나 오름셈이다.

제주지역 등유가격은 서울(1179.06원)과 인천(1046.73원)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 비싼 실정이다. 올들어서도 ℓ당 907.97으로 시작해 11개월만에 134원 정도 인상되는 등 좀처럼 가격이 떨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등유는 항공유와 같이 사용하는 유종으로 중국과 인도 등의 경제성장으로 항공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유가격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예전같으면 날씨가 추워질 경우 주유소마다 주문이 밀려야 하지만 실제주문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름값 인하 등에 따른 소식을 접하기 위해 전화문의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등유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정부가 3년전에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해 적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휘발유나 경유 같은 업무용이 아닌 난방용 등유는 가정 등의 필수품이어서 가격 인하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난방용 등유에 붙어있는 개별소비세를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이기도 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승희 의원은 지난달 6일 현행 등유 및 이와 유사한 대체유류에 대해 ℓ당 90원이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아예 10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개별소비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청원글이 폭주하고 있어 서민들을 중심으로 등유가격 인하를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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