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켜쥔 손, 허상의 공간… 비워야 얻는다

움켜쥔 손, 허상의 공간… 비워야 얻는다
김선일 조각가 첫 개인전 '내면의 초상' 등 전시
  • 입력 : 2018. 12.04(화) 18:2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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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의 '내면의 초상'.

제주도미술대전 대상(2016), 오이타아시아국제조각전 입상(2017), 제주도미술대전 선정작가(2018). 최근 몇년 새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조각가 김선일씨가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제주시 꿈인제주(남성로 142)에서 진행중인 이번 개인전에는 오이타국제조각전 입상 작품인 '내면의 초상' 등 4점이 놓였다. 석고 작업 뒤 합성수지나 시멘트를 이용해 마무리하는 그의 작품은 인체를 모티프로 하고 있다. 얼굴이 짓눌리거나 손을 움켜쥔 형상들은 무언가를 소유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보여준다. 허상의 공간을 통해 비워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삶의 이면을 드러낸다.

전시는 지난 3일 시작돼 9일까지 계속된다. 제주대에서 조소를 전공했고 현재 제주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김 작가는 다음달 16~20일에는 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석사학위 청구전을 펼쳐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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