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美·中, 90일간 추가관세 중단 합의

[월드뉴스] 美·中, 90일간 추가관세 중단 합의
합의 불발하면 관세 인상
  • 입력 : 2018. 12.03(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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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앞으로 90일 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대신 양측은 이 기간에 중국의 기술 이전 강요 등 불공정한 정책을 바로잡기로 했다. 그러나 만약 협상이 실패한다면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업무 만찬 이후 낸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 2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려던 계획은 일단 보류됐다.

이는 미·중이 무역전쟁의 확전이냐, 휴전이냐의 갈림길에서 '휴전'을 선택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역전쟁 장기화로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중은 앞으로 90일 동안 강제적인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장벽, 사이버 침입·절도 등 문제에 대한 구조적인 변화를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하고, 양측은 이 기간 이내에 협상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러나 만약 이 기간 내 합의에 도달하지 않을 경우 10%의 관세는 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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