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에 부는 나눔 바람…착한가게 200호 돌파

성산읍에 부는 나눔 바람…착한가게 200호 돌파
도내 읍면동 중 최초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 꾸준
착한 개인·가정 동참하며 월평균 모금액 840여만원
  • 입력 : 2018. 12.02(일) 16:14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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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착한가게가 200호 탄생하며 나눔 바이러스가 지역에 확산되고 있다.

 성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정영헌, 김한영)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와 함께 진행하는 '성산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가입한 착한가게가 성산읍에서 200호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착한가게는 매월 일정 수익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하는 가게로, 도내 읍면동 중 착한가게가 200호를 넘어선 곳은 성산읍이 처음이다.

 성산읍은 지역의 복지문제를 지역자원으로 해결하기 위해 2015년 3월부터 착한가게 발굴에 나서 2016년 7월 도내 최초로 100호점이 탄생했다. 이어 지역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로 2년 4개월여만에 100곳이 늘어나 200호도 첫 달성했다.

 현재 성산읍 지역에서 매월 일정액을 후원하는 이들은 ▷착한가게(월 3만원 이상) 201개소 ▷착한개인(월 5000원 이상) 202명 ▷착한가정(한가정당 2만원 이상) 10가구로 월평균 모금액이 840여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1 매칭 금액이 더해져 총 복지재원은 5억6200만원을 넘어섰다.

 성산읍은 조성된 복지재원으로 지역특화사업인 '성산희망동행'을 추진, 현재까지 '결혼이주여성 친정나들이 사업' 등 총 26개 사업에 2억8600여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희망동행 문화체험 사업', '청소년나눔기자단', '거동불편가구 낙상예방 맞춤형 지원사업' 등 15개 사업에 1억6800여만원을 투입중이다.

 김한영 위원장은 "읍사무소 입구 게시판을 통해 매월 기부하는 착한가게 사진과 착한개인을 알리고 있다"며 "연말에는 '후원의 날'을 개최해 한해 모금액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설명하는 시간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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