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끄럽다고?… "나눔 아래선 한 뜻"

껄끄럽다고?… "나눔 아래선 한 뜻"
서문시장-이마트 '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
2015년 첫 시작… 상생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 입력 : 2018. 12.01(토) 16:1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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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서문공설시장과 이마트는 지난달 30일 서문시장 주통로에서 '상생협력 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를 개최했다. 송은범기자

제주지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뜻을 모았다.

 제주시 서문공설시장과 이마트는 지난달 30일 서문시장 주통로에서 '상생협력 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마트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을 지원하고, 김장김치 재료는 서문시장 상인들이 정성껏 준비하면서 이뤄졌다.

 행사에는 서문시장 상인·부녀회, 이마트 주부봉사단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700포기의 김치가 만들어졌다. 이 김치는 공동모금회를 통해 제주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박귀종 서문시장 상인회장은 "자칫 껄끄러울 수 있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나눔이라는 이름 아래 뜻을 모을 수 있어 기쁘다"면서 "향후에도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기존 사업은 유지하고, 새로운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혁진 이마트 제주점장은 "제주에 온 지 3달 밖에 안됐지만, 좋은 취지에 공감해 적극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마트가 도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전통시장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생협력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는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됐으며, 전국적으로도 '전통시장-대형마트 상생 모범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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