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 이 배우를 주목해보시라

제주섬 이 배우를 주목해보시라
극단 가람 '간판 배우' 고가영씨 12월 2~5일 모노드라마 공연
지난 무대 인생 고백하듯 라이브 연주 곁들여 연극인 애환 전해
  • 입력 : 2018. 11.28(수) 18:1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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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가영씨가 '똘 폴암수다'에서 열연하고 있다.

"제주 공연계의 스타를 키워야 합니다." 연극계에 몸담고 있는 부재호 제주예총 회장은 기회있을 때마다 그런 말을 한다. 지금의 제주 공연 동네에선 채찍보다 격려가 필요하고 그 힘을 얻어 진짜 스타가 나올 수 있다는 뜻이었다.

제주 극단 가람이 후원하는 고가영 모노드라마 '인생의 주연배우'는 그런 점에서 지역에서 주목하고 다독여줄 무대 중 하나다. '극단 가람의 간판 배우'가 개인의 역량이 온전히 드러나는 1인극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이상용씨가 극본을 쓰고 정현주씨가 연출하는 이번 작품엔 지역 연극인들의 애환이 묻어난다. 취미로 시작한 연극을 어느덧 본업처럼 여기며 극단 생활을 하고 있는 가정주부 고가영이 주인공이다. 조연출에 대사 몇 마디 없는 단역만 하던 그가 어느 날 주연 배우가 사라진 뒤 무대에 올라 지난 사연을 풀어내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이 진행되는 동안 70~80년대 귀에 익은 노래가 트래블스밴드의 라이브 연주에 곁들여 흐른다.

고가영씨는 2011년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 최우수 여자연기상, 2012년 전국연극제 여자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노래와 춤 실력을 갖춘 배우로 '천하일색 애랑' 등 다수의 뮤지컬에도 출연해왔다.

공연 일정은 12월 2~3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소극장, 12월 4~5일 한라아트홀 대극장. 관람료 무료. 문의 722-0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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