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소망하는 플라스틱 없는 제주섬

춤으로 소망하는 플라스틱 없는 제주섬
제주춤예술원 정기공연 29~30일 월랑·오라초
관객인 초등학생 참여하는 '에코 커뮤니티 댄스'
  • 입력 : 2018. 11.28(수) 18:0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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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춤예술원 정기공연 장면.

그들이 춤을 췄던 무대는 틀에 갇힌 공연장이 아니었다. 역사의 현장으로, 불꺼진 집이 문화공간으로 부활한 곳으로 달려가 춤을 췄다. 이 땅의 사람들이 안은 상처를 들여다보고 공감하고 춤으로 치유하려는 노력의 하나였다. 이번에는 학교로 간다. 이달 29~30일 이틀에 걸쳐 네번 째 정기공연을 벌이는 제주춤예술원(대표 김미숙)이다.

이번 공연엔 '사랑을 그리는 약속'이란 제목 아래 에코 커뮤니티 댄스가 펼쳐진다. 제주생태를 주제로 무용가들이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춤 무대다.

초등학교 2학년 필독도서라는 '플라스틱 섬'이 창작의 모티프가 되었다. 버려지는 쓰레기들에 의해 힘들어하는 제주섬의 아픔을 표현하고 아이들의 힘을 통해 다시 빛나는 오색딱따구리의 무지개빛 춤으로 희망을 그려낼 예정이다. 고사리손들이 써내려가는 글과 그림에 플라스틱 섬이 우리의 미래가 아니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공연 일정은 29일 오전 10시30분 월랑초등학교 체육관, 30일 오전 10시30분 오라초등학교 오라관. 김미숙씨가 예술감독을 맡았고 정보금씨가 안무한다. 윤정애 최선이 정보금 양은경 고순선 등 제주춤예술원 무용가들과 더불어 월랑초와 오라초 아이들이 특별출연한다. 문의 010-8661-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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