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의 꽃' 연산호 지킬 털실을 보내주세요

'제주바다의 꽃' 연산호 지킬 털실을 보내주세요
제주생태프로젝트 오롯, 안입는 스웨터 털실 등 수집
산호 모양 뜨개질 작업 직접 체험하며 산호 소중함 공유
  • 입력 : 2018. 11.27(화) 18:5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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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로 '제주바다의 꽃' 연산호의 가치를 나누는 이들이 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자리잡은 제주생태프로젝트 오롯이다.

연산호는 어린 물고기들의 집이 되어주고 바다가 살 수 있는 산소를 생산한다. 해양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연산호지만 우리는 그 중요성을 잘 모른다. 지금과 같은 산호의 파괴 속도라면 2050년쯤엔 지구에서 산호가 멸종된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에 오롯은 연산호의 소중함과 아름다움, 그를 위협하는 해양오염과 지구온난화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녹색연합과 협업해 연산호 조사연구, 해녀의 바다 이야기를 듣는 '해녀와 바다' 구술 채록 작업 등을 벌여왔다.

뜨개질 프로젝트도 그 중 하나다. 코바늘을 이용해 시민들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연산호를 뜨며 자연스레 산호와 바다에 가닿는 체험을 이끌고 있다. 현재 서울과 제주를 중심으로 산호뜨개 모임이 늘고 있는 등 수 백명이 이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오롯은 산호뜨개 프로젝트의 하나로 털실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입지 않는 스웨터, 목도리, 모자 등을 풀어 실뭉치를 만들어 보내면 뜨개질을 거쳐 산호, 갯민숭달팽이, 바닷말 등으로 살려낸다. 버려지는 옷에 새 생명을 주고 시민 캠페인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다.

내년 봄에는 이같은 과정을 거쳐 탄생한 뜨개 작품을 전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털실을 보낼 주소는 제주시 오라3동 2115-1 에코그린빌 106동 B 101호 에콜드에땅. 문의 이메일(ecoorot@gamil.com), 전화 010-725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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