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 홀대 서귀포시장 농업전문가 맞나"

"1차 산업 홀대 서귀포시장 농업전문가 맞나"
서귀포시 1차산업 예산 전년 대비 6.46% ↓
제주시도 최근 5년간 연평균 2.9%씩 줄어
말과 다른 서귀포시장 행보도 집중 질타
  • 입력 : 2018. 11.27(화) 16:09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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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행정시의 1차 산업 예산이 모두 줄어들면서 1차 산업 홀대론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는 27일 제366회 제2차 정례회 중 제3차 회의를 열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대상으로 201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통합 심사했다.

 의원들은 양 행정시에서 1차 산업 예산 비중이 감소한 것을 집중 질타하고 1차 산업 육성에 대한 행정의 의지를 따져물었다.

 송영훈(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남원읍) 의원은 "올해 예산 보면서 참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감귤을 포함한 농업예산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서귀포시 1차산업 분야 예산은 2018년대비 6.46% 감소했고, FTA 기금 사업도 74억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문경운(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제주시의 농업분야 예산도 최근 5년간 연평균 2.9% 씩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김경학(더불어민주당, 제주시구좌읍·우도면)은 "농가 보급형 육묘장, 밭작물 관수시설 지원 등 제주시의 친서민 농정시책 예산이 전체적으로 줄었다"며 "선거 전에 예산 확보 잘됐다. 그 때 '선거 끝나면 옛날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 꺼낸 적 있는데 그대로 됐다"고 비판했다.

 임상필(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대천동·중문동·예례동) 의원과 고용호(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성산읍) 의원은 농업전문가로서 주목받았던 서귀포시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임 의원은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지난주 가락시장에서 토양피복제와 원지정비를 확대하겠다 했지만 10억이었던 토양피복지원사업 예산은 오히려 7억으로 줄었다"며 "상황을 알면서도 이같이 얘기했다면 농업인을 기만한 것이고 몰라서 그랬다면 더욱 잘못한 것"이라며 질타했다.

 고 의원도 "서귀포시는 행정감사 때 1차 산업 홀대 안하겠다고 했는데 해양수산과 예산이 30%나 줄었다"면서 "서귀포시장은 말로만 시정을 운영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민하 서귀포시 농수축경제국장은 "FTA기금이 감소되는 등 국비 사업이 많이 줄어들면서 1차 산업 예산이 감소했다"면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토양피복지원사업과 관련 "토양피복지원사업예산은 이월 예산을 포함해 총 12억원이며 희망 농가에 모두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원남 제주시 농수축경제국장도 "여성농어업인센터 등에 대해 예산 감해진 것 안타깝다"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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