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생산 재개… 공장 28일부터 시운전

제주삼다수 생산 재개… 공장 28일부터 시운전
고용노동부 삼다수공장 작업중지 해제 명령 심의 결과
부분작업 해제 결정… 생산라인5곳 중 3곳 사용 가능
보완작업으로 정상가동 시일 걸려… "문제없도록 최선"
  • 입력 : 2018. 11.27(화) 14:45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인명사고로 1달여 간 중단됐던 삼다수 생산이 재게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27일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공장에 대한 작업중지 해제요청 안건을 심의하고,부분작업해제 결정을 내렸다.

 이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삼다수 생산라인 5곳 중 3곳(L3~L5)에 대해서만 작업중지 해제 요청서를 접수한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인명사고가 발생한 제병기와 연동되는 생산라인 2곳(L1, L2)에 대해서는 작업중지 해제 요청을 하지 않고, 제병기와 분리된 나머지 생산라인에 대해서만 작업중지 해제 요청을 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최고 경영자(CEO)로 지정하고, 안전환경관리 부서는 CEO 직속으로 격상한다.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는 삼다수 공장사고 이후 사업장 감독을 진행, 114건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안전보건 개선 계획수립을 명령했다.

제주도개발공사측은 "고용부 시정명령에 대해 개선조치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앞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삼다수'를 목표로 삼아 ▲ 선(先) 안전, 후(後) 생산 원칙 확립 ▲ 무재해 사업장 환경 조성 ▲ 선진 산업 안전문화 정착 등의 방침을 세우고, 내년 경영방침과 목표에도 '더 안전한 현장'을 최우선 순위로 삼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2주간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워크숍도 진행했다. 산업 안전보건 실무자와 관리 감독자를 대상으로 산업재해 발생 대응 실무 교육도 벌였다.

 시장점유율 40%가 넘는 삼다수 생산 라인이 일부나마 가동을 재개하면서 일각에서 우려되던 '생수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28일부터 삼다수 공장 시운전에 들어간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삼다수가 생산되기까진 다소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필터 청소 등 보완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당초 12월 초까지 삼다수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지만 사재기 등 시장변수가 있는 상태"라며 "가능한 빨리 삼다수 생산라인을 정상화해 삼다수 유통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2개 생산라인도 정상화하기 위해 제병기 모델 교체 등에 나설 계획"이라며 "제병기가 다른 모델로 교체되는 이달 말 쯤 생산라인 L2에 대한 작업중지 해제 요청 신청여부를 결정하고, 생산라인 L1은 당초 계획대로 내년 초 교체해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5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