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中 세계 최초 ‘AI 해저 무인기지’ 세운다

[월드뉴스] 中 세계 최초 ‘AI 해저 무인기지’ 세운다
과학연구와 군사방어 수행
  • 입력 : 2018. 11.27(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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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인 잠수정.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남중국해에 과학연구와 군사방어 임무를 수행할 해저 무인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SCMP는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심해 기지 건설을 꿈꿔왔다"며 "중국 과학자들은 이것이 세계 최초의 'AI 식민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하이난(海南) 성 싼야(三亞)의 심해연구소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중국사회과학원에 의해 이달 시작됐다.

중국은 수심 6000∼11000m의 초(超)심해에 해저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남중국해에서 수심이 5000m를 넘는 곳은 마닐라 해구가 유일한 만큼 이곳이 유력한 후보 해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저 무인기지에서는 로봇 잠수정이 출동해 해양생물 탐사, 광물자원 채취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며, 이 데이터를 무인기지 내 자체 연구실에서 분석한 후 그 결과를 지상으로 보고한다.

해저 기지는 선박이나 해상 플랫폼에 연결된 케이블을 통해 전력과 통신 등을 공급받지만, 강력한 AI 두뇌와 센서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와 함께 상업, 군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부유식 원전 20기를 남중국해 등에 건설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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