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창작무로 빚는 제주여신 자청비

또 한번 창작무로 빚는 제주여신 자청비
도립무용단 김혜림 안무자 내달 '자청비…'로 데뷔 무대
강방영 시인 대본 맡아… 평창동계올림픽 예술감독도 참여
  • 입력 : 2018. 11.26(월) 18:0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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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무용단이 또 한번 제주신화 속 자청비를 다룬 창작무를 선보인다.

다시 자청비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이 운영하는 제주도립무용단 제51회 정기공연으로 '자청비-오름에 부는 바람'이 펼쳐진다.

12월 7~8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 올려지는 이번 공연은 지난 9월 위촉된 김혜림 안무자의 제주 데뷔 무대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안무감독을 맡았던 김 안무자는 이번에 박동우 평창동계올림픽 예술감독과 또 한번 손을 잡고 동서양을 넘나드는 음악을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융복합적인 춤사위를 펼쳐보인다.

자청비는 창단 30주년을 눈앞에 둔 도립무용단이 애정있게 다뤄온 소재다. 도립무용단 창단 공연 '생불화'(1990)를 시작으로 '무속악의 어울림 자청비뎐'(1996), '서천꽃밭'(1998), '생불화'(2000), '자청비'(2017) 등이 자청비가 등장하는 제주도 서사무가 '세경본풀이'에 바탕을 둔 작품이었다.

이번에는 자청비라는 당당하고 위대한 여성의 자기 초월적인 환상여행을 자연을 춤추게 하는 오름에 부는 바람처럼 표현해낼 예정이다. 어린이에서 성인까지 3명의 자청비를 캐스팅했다. 제주한라대 교수인 강방영 시인이 대본을 썼다.

도문화진흥원은 "완성도를 높인 춤의 대향연을 통해 제주의 특성을 살려낸 제주문화관광 대표 브랜드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일반 5000원, 청소년 3000원, 군경·어린이(만 6세 이상) 2500원, 65세 이상은 무료. 도문화진흥원 홈페이지(www.eticketjeju.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710-7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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