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내년으로 미뤄지나?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내년으로 미뤄지나?
김의겸 靑대변인 "여러가지 가능성 다 열어놓고 논의 중"
북미정상회담 전후 등 효과적인 시기 두고 필요시점 검토
  • 입력 : 2018. 11.26(월) 15:48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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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청와대는 연내 답방을 거의 기정사실화 했지만, 내년까지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것이 한반도에 평화·번영을 가져오는 데 효과적일지 여러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현재 사전 단계인 북미고위급회담 자체가 열리지 못하고 있어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달 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하면 김 위원장의 답방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북미관계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 답방을 추진하는 것은 남북이 앞서간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방문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데,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동안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목표에는 수정이 없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김 대변인은 앞서 지난 22일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연내에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 변화된 내용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도 지난 5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일단 연내에 이뤄진다는 것을 가정하고 준비한다"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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