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등 동아시아 3개 섬 평화예술 프로젝트

제주 등 동아시아 3개 섬 평화예술 프로젝트
전쟁·학살 동질의 역사 제주·오키나와·타이완 준비위 구성
3개 지역 순회전·매거진 발행 등 교류·연대 지속하기로
  • 입력 : 2018. 11.25(일) 09:3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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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등 동아시아 3개 섬 예술인들이 공동의 기억을 딛고 '동아시아평화예술프로젝트'에 나선다. 지난 23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개막한 오키나와·제주 교류미술전에서 제주, 일본 오키나와, 타이완 세 지역의 예술인들은 '동아시아평화예술프로젝트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같이 밝혔다.

준비위는 이날 내놓은 취지문에서 "제주도, 오키나와, 타이완은 전쟁과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과 저항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섬"이라며 "동질의 역사를 가진 세 섬의 예술가들은 전쟁과 국가폭력의 역사가 만든 망각에 대한 저항과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노력을 지속해왔고 이것을 평화예술이라 부르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앞으로 제주, 오키나와, 타이완을 순회하면서 해마다 '동아시아평화예술프로젝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준비위는 이를 실행하기 위한 모임이다.

동아시아 평화예술 교류와 연대의 뜻을 공유하고 이를 대내외로 확산하기 위한 가칭 '동아시아평화예술매거진(EAPAM)'을 세 지역에서 공동편집하고 발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가칭 '동아시아평화예술매거진 편집위원회'를 꾸린다.

이번 준비위에는 3개 섬 9명이 위원을 맡았다. 제주에서는 지난 6월 오키나와에서 열린 '마부니 피스 프로젝트 오키나와 2018' 교류전에 나섰던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김수범 탐라미술인협회장, 김준기 전 제주도립미술관장, 박경훈 전 제주문예재단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진행중인 오키나와·제주 교류미술전은 제주에서 고길천 김수범 김영화 강정효 박경훈 작가가 참여해 12월 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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