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취업·폭행… 조폭 방불 中불법체류자들

불법취업·폭행… 조폭 방불 中불법체류자들
제주경찰 2명 구속·5명 불구속 수사중
  • 입력 : 2018. 11.22(목) 14:5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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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중국인을 상대로 불법 취업을 알선하고 폭력을 일삼는 등 조직폭력배를 방불케하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특별법 및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7명을 검거하고, 이중 왕모(29)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 등 3명은 제주에서 불법체류를 하면서 취업알선료를 받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지난 9월 12일 제주시내 길거리에서 A(32)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왕씨는 또 다른 중국인 4명과 함께 평소 이성관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B(31)씨를 지난 7월 3일 제주시내 한 공원으로 불러내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왕씨와 함께 구속된 또 다른 왕모(28)씨는 무면허로 제주에서 차를 몰고 다니며 지난해 11월 무사증으로 입국한 중국인을 식당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알선하고, 대가로 1만5000위안(한화 약 245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지난 7월 불법으로 취업을 알선하며 자국인을 폭행하는 중국인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탐문 수사 등을 통해 피의자 7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공범 및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불법체류자들의 취업 알선과 폭력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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